71병동에서 코로나 중증 환자를 간호하다 보면 치매로 병실을 배회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91세의 이 어르신 또한 치매로 병실을 배회하였고
낙상 위험이 충분히 있어 침대 매트를 바닥에 내려 놓고
방처럼 지내보도록 하였습니다.
코로나 확진 치매 할머니는 이날 따라 병실을 배회하며 더욱 불안정하였습니다.
어르신을 매트에 뉘이고 나오려는데 "함께 자자"라며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이에 이지혜 간호사 선생님은
병실 바닥에 나란히 누워 어르신이 잠을 청하도록 기다려 줍니다.
어르신은 본인의 이불을 함께 덮어주기도 합니다.
어르신이 곤히 잠드시는 것을 확인하고 병실로 나옵니다.
모든 직원들이 고생하는 가운데
잠시라도 미소짓게 하려고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참 따뜻한 사진이고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천사 같은 모습입니다.
이제 코로나는 막바지에 온듯합니다.
원주의료원의 모든 선생님들!! 오늘도 힘내고 웃으며 일합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