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유일한 공공병원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최적의 진료환경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료원 소식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최적의 진료환경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권태형 원주의료원장 “하루 24시간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1.01.03 20:21


감염병 전담병원
확진자 510명 치료, 검체채취 1만 건
도내 코로나 대응에 70% 처리
“직원들 피로감 누적...소명의식,도민건강 최우선”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사진=원주의료원]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사진=원주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히 쓰나미급이다. “이젠 잠잠해 지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은 여지 없이 빗나가고 있다. 하늘 높은 기세에 모두들 아노미 상태다. 의심 증상자 검채 체취, 확진자 치료 등 최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곳이 바로 원주의료원(원장 권태형)이다. 최일선에서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는 권 원장은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가운데 업무가 가장 많아 과부하 상태지만,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제일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과 인터뷰가 진행된 날, 공교롭게도 지역에서는 사우나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추가 감염 우려 때문에 지역사회가 긴장에 빠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에 원주의료원의 역할이 컸죠?

“원주의료원을 비롯해 강원도 내 7개의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이 있다. 지금까지 510여 명의 확진자를 치료했다. 선별진료소 검체건수가 1만 건이 넘었다. 도내 코로나19 대응의 70% 정도는 소화해 내고 있다. 잘 아시겠지만, 원주는 도내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고 확진자가 많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준비하고 있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난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는데, 

“근래 코로나19 환자가 하루에 거의 10명씩 입원하고 퇴원하고 있다. 현재 120개 병상 가운데 70개가 차있다. 하지만 여유는 없다. 확진자가 언제 쏟아질지 모를 일 아닌가. 하루아침에 병상난이 닥칠 수 있다.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원주의료원 제공]
[원주의료원 제공]

- 직원들의 고생이 심하지 않나?

“확진환자를 직접 돌봐야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미묘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더 경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다보니 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타깝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다. 참 다행인 것은 직원들이 많은 환자를 계속 돌보고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지만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의 힘겨운 사투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 원주에 왜 확진자가 많다고 보는지?

“다른 곳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과 근접해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보니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매일 출퇴근하는 분들도 많다. 제가 봤을 때 확진자가 이 정도 나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본다. 그만큼 방역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것 같다”  

- 그동안 어려운 점은 없었나?

“경·중증환자까지 치료하고 있지만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하다.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려운 점이 꽤 있었다. 중증환자를 보기위해서는 그만한 체계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고 투입되는 의료인력도 배가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시스템과 인력이 갖춰져야 역할 분담이 돼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 도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환자들이 의료진들을 공무원처럼 나라에서 급여를 주는 곳으로 가끔 오해를 해서 아쉽다. ‘공공의료원이 왜 무료로 진료하지 않냐’, ‘나라에서 월급을 주는데 그 정도밖에 못하느냐’고 질책하기도 한다. 물론 강원도에서 지원금을 주지만 충분한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벌어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하는 곳이다. 그런 부담을 안고 공공의료도 해야 한다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백신이나 치료약이 나오기 전까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킬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에서도 수차례 강조하지만 마스크 잘 쓰기,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다. 이 병이 만만치 않은 게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젊은 사람은 본인은 괜찮더라도 본인에 의해서 어른신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상대방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해 주시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