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유일한 공공병원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최적의 진료환경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료원 소식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최적의 진료환경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The 초점]감염병 위기 속 지역거점공공병원 기능 강화 필요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오피니언 기고

2021-12-15 (수) 18면

 

전문 인력 부족해
의료진 업무 가중
환경 재정비 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병상과 전문인력 구축 등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사회 안전망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주의료원을 비롯한 지역거점공공병원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방어하기 위해 신속한 병상 확보 및 전문인력 구축 등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사회 안전망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확진자가 다발하는 와중에 민간병원이 꺼려 하는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선도적으로 했고, 확진자 격리 치료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와 지역 내 의료기관 감염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앞장서 왔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지역적 접근성이 용이하고, 시스템상으로도 미리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위기 대응 프로세스 구축을 해 뒀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안전에 이바지했다고 자부한다. 또한 원주의료원은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방지 등 장기화 상황을 준비하면서도 일반 진료를 동시 수행해 일반 환자들에 대한 진료 공백을 해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먼저, 원주의료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전체 입원환자를 소산조치 했으며, 외래 및 응급실 운영까지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의료원의 본래 사명인 취약계층, 중증환자 진료와 전원, 이송 대응에 문제가 발생했다. 업무 특성상 재난 위기 대응에 신속성과 전문성이 필요한 시기에 도청과 보건소 감염병 전담자의 빈번한 근무 이동으로 업무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있어 긴박하고 전문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를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의료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감염내과 전문의 부재 문제와 감염병 전문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 감염관리 전문 인력이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에 따라 의료기관의 혼선은 매우 달랐을 것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응 의료진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도 간과할 수 없다. 원내 시스템상 코로나 환자 대응 비중이 간호사에게 편중돼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고, 근무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행될수록 방역지침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가 더욱 중요해져 임직원들의 추가 업무 가중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원주의료원을 포함한 지역거점공공병원들이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뒷받침이 필요하다. 국립중앙의료원, 국립대학병원, 지역거점공공병원, 보건소와 보건지소 조직체계를 일원화시킨 정책, 행정 등 공공의료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지금의 부족한 시설과 인력으로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며, 향후 반복될 팬데믹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설과 장비, 인력이 확충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의료진의 사명감과 희생에 의존하기보다는 기관과 정부 차원에서 적정 처우와 보상체계를 현실적으로 마련하는 등 공공병원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현재 코로나19 대응에 경영난을 겪는 감염병전문병원에 대한 손실보상을 해주고는 있지만 보다 현실화시켜야 한다. 감염병전담병원 종사자 세금 감면, 일의 강도에 따라 균형 있는 보상체계 지원이나 의료원 인력에 대한 적정 수당 제공 및 복지혜택도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성을 갖춘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경증 입원 환자 전원·이송 및 격리병상 확보와 중증 환자 입원 의뢰 등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비해야 한다.

[출처] 강원일보 :  http://www.kwnews.co.kr/nview.asp?s=1101&aid=2211214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