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영서지역을 책임지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지역주민 누구나 신뢰하며 찾아오는 공공병원의 롤모델이 되겠습니다

칭찬합시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최적의 진료환경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쓴소리가 최고의 칭찬입니다
작성일 2022.08.18 오후 11:08:13 / 조회수 2743 / 작성자 환자

국가 공공보건을 책임지며 나날이 발전하는 원주의료원 임직원은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저질환 이라고는 고혈압 밖에 없고 평상시 바깥일도 활발히 하시던 분이 갑자기 발생한 고열로 거동조차 힘들어 그나마 믿을만한 국가 공공병원인 원주

 

의료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검사에서도 음성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열이 지속되어 내과 접수후 진료를 본 결과,,, 여러가지 피검사를  오더낸 의사는 검사결과가 나올때

 

까지(연휴 다음날에 피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함)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덧붙여... 심하면 응급실로 내원하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근데...보호자 입장에서는 환자가 고열도 있고 평상시와 달리 의식이 희미해지고 거동이 힘들고 말도 어눌해지는걸 알아채고 환자 상태가 평상시와 다르

 

다는 것을 알리고 걱정되어 입원하여 치료할수 없냐고 물었고(환자 상태를 의사에게 전달함), 의사는 집에가서 약을 드시고... 심하면 응급실로 내원하라

 

고 하였습니다. 내과 진료를 보기전에 내과 앞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 혈압 측정기에서 혈압을 측정해서 제출하라고  하기에 혈압을 재었더니 평상시와 달

 

리 저혈압이기에 옆에 있던 직원(간호조무사인지... 실습생인지...)에게 물었더니... "고혈압약을 드시면 원래 그래요..." 돌아오는 답변이었습니다 

 

의사 오더대로 피검사 등을 실시한 후 진료비 계산 하니 처방전을 주길래 근처 약국에서 약을 조제한 후 거동이 힘든 환자를 집으로 모셨고 ..2틀만에 환

 

자는 갑자기 의식이 떨어지고 눈동자가 희미해지고 사람도 못알아보고..... 암튼..  서둘러서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응급실로 모셨습니다(원주 의료원은

 

절대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원주 기독병원 응급실, 중환자실을 거치며 패혈증, 심부전, 신부전 진단하에.... (환자는 4일동안 의식불명...) 모든 가족이 총 출동.....

 

진짜 긴 시간을 저희 모든 가족은 기도하며 보냈습니다.

 

제가 그당시 보호자였는데... 제 맘속에는....그때 원주의료원을 가지말고 다른 병원을 갔더라면...

 

속을 치며 후회... 또 ... 후회를 하였고....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짜로...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1차 회복중이시며 아직도 기독병원 외래로 치료중이십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우리나라가 의료비 지출이 OECD 국가중에서 높다는 등 많은 통계자료가 보여지듯이 1차진료 및 국가 공공보건의료

 

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원의 적극적인 치료 및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원치료를 구걸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보호자들을 외면하지 마시고(마치 입원을 루틴으로 한다는 생각) 환자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보호자들

 

의 말에 귀를 귀울여 초기 치료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병원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국가 공공병원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도지사께서 강원도 부채를 탕감한다는 기사를 보도하였으니 더이상 환자를 길거리에 내몰지 마시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적재적소에 치료하여 

 

공공병원의 역활을 잘 감당하여 국가 의료비 재원에 일조하는 원주 의료원이 되시길... 이 길이 칭찬의 길이 되길 바랍니다.